칠성시장 야시장
약 2달 전부터 칠성시장에도 야시장이 생겼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8시부터 23시까지 열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8시부터 24시까지 연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자주 갔던 곳이다.
야시장은 칠성시장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있다. 11월에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요즘은 날씨도 춥고 메뉴도 항상 일정하다 보니 초창기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불족발, 꽃게 튀김, 순대, 막창을 먹었는데 가격은 양에 비해서 싼 편은 아니다. 술안주로 딱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야시장 중앙에서 공연이 열리면 야시장에 온 사람들부터 신천에서 운동하던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구경한다.
난로가 있는 천막 아래에서 대화하는 사람들, 바로 옆에 흐르는 신천, 그리고 시끄러운 공연 소리까지. 다른 술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야시장만의 느낌이다. 칠성시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아직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