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영화) 후기

최근 백두산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개봉 6일째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올 만큼 상당한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 폭발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일 것이다.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재난 영화가 등장한 셈이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특히 하정우와 이병헌이 주연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보러 왔을 관객들도 있을 것 같다.

영화는 초반에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된다. 백두산 폭발 이후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발암 캐릭터가 한 명 보였지만 그래도 쥬만지에 등장한 그 할아버지 정도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할 것 없었고, 백두산 폭발의 연출도 멋있었다. 스토리도 크게 어색한 부분이 없었고, 후반부에는 꽤 감동적이었다.

나는 오늘 백두산 영화를 보면서 수지가 출연한 것을 처음 알았는데, 과거 걸그룹 비주얼 담당답게 여전히 이뻤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다만 인터넷 평점을 보면 미군이 부정적으로 나왔다는 댓글이 많은데 나도 이 부분은 동의한다. 나는 영화는 영화로만 본다는 생각이라 불만이 없었는데, 이 부분에 조금 민감한 사람들은 인터넷 댓글과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두산에는 쿠키 영상이 있다고 한다. 나는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나갔는데, 쿠키 영상이 있다고 하니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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